100원
이번 편이 마지막이다. 여섯 종목 중에서 가장 이상한 숫자가 여기서 나왔다.
NAVER편은 같은 두 점이 정반대 결론을 내는 얘기였다. SK텔레콤은 종류가 다르다.
7월 20일 저가 80,900원. 넥라인 93,300원. 이중 바닥 계측 목표는 105,700원으로 계산된다. 그리고 7월 27일 장중 고가가 105,600원이었다. 100원, 0.09% 차이.
그다음 날 −16.04%가 나왔다.
종목 SK텔레콤 (017670)
구간 2026-05-27 ~ 2026-08-14 · 56 거래일
출처 stockanalysis.com 일봉 (2026-08-1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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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최고 139,500원 (6/02 고가)
기간 최저 76,000원 (7/29 저가)
최종 종가 100,500원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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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 저점 −45.52%
저점 → 현재 +32.24%
고점 대비 현재 −27.96%패턴 판정 로직을 정리해두는 학습 기록이며, 매매를 권하는 글이 아니다.
1. AI 수혜주 투매의 한복판

7월 28일은 이 구간에서 가장 크게 빠진 날이다. 종가 82,200원, 전일 대비 -16.04%. 두 번째로 큰 하락일이 6월 4일의 -13.02%였으니, 두 달 남짓한 구간에 두 자릿수 하락이 두 번 나왔다.
반대편 끝은 6월 2일이다. 종가 125,200원으로 +11.59% 올랐고, 그날 장중 고가 139,500원이 이 구간의 최고점이다. 8주 뒤 82,200원이면 고점 대비 41% 아래다. 같은 종목이 두 달 만에 이만큼 내려앉았다.
최대 하락일 7/28 −16.04% 종가 82,200
두 번째 6/04 −13.02%
최대 상승일 6/02 +11.59% 종가 125,200
두 번째 6/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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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거래량 6/02 8,152,732주 (평균의 4.7배)
기간 평균 거래량 1,743,08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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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가 AI 테마로 분류되면서 반도체와 같이 움직였다통신주의 전통적 성격은 방어주다. 이 구간의 SK텔레콤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다. 같은 날 KT −1.65%, LG유플러스 +1.16%인데 혼자 −16%였다. 업종이 아닌 테마로 묶여 있었다고 봐야 한다.
차트를 코드로 읽는 입장에서는 이게 큰 문제다. 캔들에는 “이 종목이 지금 무슨 테마로 분류되고 있는지"가 안 적혀 있다. 그런데 그 분류가 바뀌면 같은 종목이 완전히 다른 변동성을 갖는다. 패턴 탐지기는 자산의 성격이 도중에 바뀌는 걸 감지하지 못한다.
2. 열세 개 판정표
✔ 이중 바닥 7/08·7/20 차이 1.58% · 넥라인 돌파 · 목표 도달
✔ 직사각형(박스) 7/01~7/15 상방 이탈 · 목표 초과
✔ 역 헤드 앤 숄더 7/20~8/14 어깨 차 3.34% · 8/14 넥라인 돌파
△ 헤드 앤 숄더(정방향) 7/10·7/27·8/05 어깨 차 8.86% · 넥라인 미이탈
△ 이중 천장 6/29·8/05 차이 3.47%지만 간격 26봉
△ 하락 삼각형 6/24~7/10 터치 2/2 — 근거가 얇다
△ 엘리어트 파동 셀 수는 있으나 사후 해석
✘ 강세 플래그 되돌림 125.1% — 깃대를 전부 되돌림
✘ 약세 플래그 되돌림 117.9% — 동일
✘ 강세 페넌트 수렴은 있으나 폭이 35~43%
✘ 약세 페넌트 해당 구간 없음
✘ 컵 앤 핸들 바닥이 U자가 아니라 V자
✘ 역 컵 앤 핸들 해당 구간 없음성립 셋, 조건부 넷, 불성립 여섯. 성립한 셋 중 둘이 정확히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3. 이중 바닥, 교과서대로 완성된 패턴
7월 초 두 저점이 아주 가깝게 붙었다.

저점 ① 7/08 저가 82,200
저점 ② 7/20 저가 80,900
넥라인 7/16 고가 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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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저점 차이 1.58% 기준 3% 이내 → 충족
간격 7 거래일 기준 5봉 이상 → 충족
넥라인 높이 저점 대비 +15.33% 기준 10~20% → 충족
돌파 7/22 종가 94,100 — 넥라인 위 →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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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측 목표 93,300 + (93,300 − 80,900) = 105,700원
실제 고점 7/27 고가 105,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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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100원 · 0.09%
※ 이건 예측이 아니라 패턴 정의에 딸린 산술이다네 개를 다 충족했다. 두 저점 차이 1.58%, 간격 7봉, 넥라인 높이 15.33%, 종가 기준 돌파 확인. 흠잡을 데가 없다.
그리고 목표치가 100원 차이로 맞았다.
하이닉스편에서 한 번 봤던 장면이다. 거기서는 계측 목표 1,919,000원이 원 단위로 맞은 다음 35% 더 빠졌다. 여기서는 더 빠르다. 도달 다음 거래일에 −16.04%가 나왔다.
4. 그리고 다음 날

7/27 고가 105,600 종가 97,900 계측 목표 도달
7/28 고가 92,100 종가 82,200 −16.04%
7/29 고가 83,200 저가 76,000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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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00 → 76,000 = −28.03% (3 거래일)
이중 바닥의 두 저점(82,200 · 80,900)을 모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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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거래량 3,988,854주 평균의 2.29배
7/27 거래량 3,618,939주 평균의 2.08배이중 바닥의 서사는 “80,900원에서 두 번 지켜졌으니 그 아래로는 매도가 잘 안 나온다"는 것이다. 3거래일 뒤에 그 자리가 76,000원까지 뚫렸다. 지지선이 두 번 지켜졌다는 사실은 세 번째를 보장하지 않는다.
여기서 계측 목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가 다시 정리된다.
SK하이닉스 목표 1,919,000 실제 고점 1,919,000 오차 0원
→ 그 뒤 −35%
LG전자 목표 141,500 실제 저점 141,900 오차 0.28%
→ 그 자리가 기간 최저점
SK텔레콤 목표 105,700 실제 고점 105,600 오차 0.09%
→ 다음 날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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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다 맞았다. 그리고 그 다음에 벌어진 일은 매번 달랐다
목표 도달은 "여기서 멈춘다"는 뜻이지 방향에 대한 정보가 아니다세 건으로는 부족하다. 다만 하나는 분명해진다. 계측 목표는 도달 지점에 대한 산술이고, 도달 이후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LG전자에서는 목표 자리가 바닥이었고, SK텔레콤에서는 목표 자리가 천장이었다. 같은 공식이 두 결과를 다 만들어냈다.
5. 헤드 앤 숄더와 역 헤드 앤 숄더가 겹쳤다
이제 이 글의 두 번째 그림이다.

헤드 앤 숄더 (하락 신호) — 고점 3연속
왼쪽 어깨 7/10 90,300
머리 7/27 105,600
오른쪽 어깨 8/05 98,300
어깨 높이차 8.86% · 간격 10봉/7봉
넥라인 79,500 (7/20 80,900 · 7/30 78,200)
→ 넥라인을 끝내 이탈하지 않았다 · 미확정
역 헤드 앤 숄더 (상승 신호) — 저점 3연속
왼쪽 어깨 7/20 80,900
머리 7/29 76,000
오른쪽 어깨 8/11 83,600
어깨 높이차 3.34% · 간격 7봉/9봉
넥라인 7/27 105,600 · 8/05 98,300 (하락)
→ 8/14 종가 100,500 · 넥라인 위로 돌파두 패턴이 서로의 부품을 공유한다.
- 7월 27일 105,600원은 H&S의 머리이자 역 H&S의 넥라인 왼쪽 점이다.
- 8월 5일 98,300원은 H&S의 오른쪽 어깨이자 역 H&S의 넥라인 오른쪽 점이다.
- 7월 20일 80,900원은 H&S의 넥라인 왼쪽 점이자 역 H&S의 왼쪽 어깨이자 이중 바닥의 두 번째 저점이다.
7/20 저가 80,900
① 이중 바닥의 두 번째 저점 → 상승
② 역 헤드 앤 숄더의 왼쪽 어깨 → 상승
③ 헤드 앤 숄더의 넥라인 왼쪽 점 → 하락
④ 직사각형 하단 이탈 후 되돌림 →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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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 하나에 네 개의 역할이 동시에 배정된다
네 개를 배정한 건 데이터가 아니라 나다결과적으로는 상승 쪽이 이겼다. 8월 14일 종가 100,500원이 역 H&S 넥라인을 넘었고, H&S 넥라인 79,500원은 끝내 안 깨졌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 “결과적으로"가 하는 일이 크다. 8월 5일 시점에는 두 패턴이 정확히 대칭으로 살아 있었다. 어느 쪽에 걸어야 하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6. 직사각형은 위로 뚫렸다
세 번째는 조용하다.

저항선 7/09 고가 89,000 · 7/10 고가 90,300
지지선 7/03 저가 83,400 · 7/08 저가 82,200 · 7/14 저가 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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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높이 90,300 − 82,200 = 8,100원 (9.85%)
이탈 7/16 고가 93,300 — 위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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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측 목표 90,300 + 8,100 = 98,400원
7/24 종가 100,000 목표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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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7/20 저가 80,900 — 이탈 후 박스 하단을 한 번 깼다이 박스에서 눈여겨볼 건 마지막 줄이다. 7월 16일에 위로 뚫었는데 7월 20일에 박스 하단 아래인 80,900원까지 내려갔다. 그러고 나서 7월 24일에 목표를 넘었다.
실시간이라면 7월 20일에 “돌파 실패"로 판정했을 것이다. 그 판정은 4거래일 뒤에 틀린 것으로 드러난다. 돌파 실패와 되돌림은 사후에만 구분된다.
내 봇에서는 이렇게 나타난다. 진입 직후 가격이 −3% 빠졌을 때 그게 손절 −5%로 가는 길인지 반등 전 흔들림인지 실시간으로는 알 수 없고, 알 수 없는 걸 아는 척하는 순간 규칙은 그냥 감으로 바뀐다. 그래서 판단을 안 하기로 했다. −5%에 닿으면 자른다. 되돌림이었을 수도 있다는 후회를 매번 하지만, 그 판단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훨씬 비싸다는 걸 6시대까지 461개 버전을 거치면서 배웠다.
7. 플래그가 하나도 없었던 이유
SK텔레콤은 급등과 급락이 번갈아 나온 종목인데 플래그가 한 건도 성립하지 않았다. 이유가 재미있다.
강세 플래그 후보
깃대 7/14 종가 83,900 → 7/24 종가 100,000 +19.19%
이후 4봉 되돌림 125.1%
→ 깃대를 전부 되돌리고 시작점보다 더 내려감
약세 플래그 후보
깃대 7/24 종가 100,000 → 7/30 종가 78,200 −21.80%
이후 4봉 되돌림 117.9%
→ 역시 깃대를 전부 되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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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의 깃대가 서로의 되돌림 구간이다
이건 깃발이 아니라 그냥 위아래로 크게 흔들린 것강세 플래그 후보의 깃대(7/147/24 상승)와 약세 플래그 후보의 깃대(7/247/30 하락)가 7월 24일을 공유한다. 올라간 만큼 그대로 내려왔다. 이런 구간에서는 어느 방향으로 깃대를 잡아도 되돌림이 100%를 넘는다.
되돌림 100% 초과는 판정에서 쓸모 있는 컷오프다. 깃대를 전부 되돌렸다면 그 깃대는 애초에 추세가 아니었다. 파라미터를 고민할 필요 없이 기계적으로 걸러진다.
내 봇에서 이와 같은 성격의 조건이 손절 −5%다. 판단이 필요 없고, 값이 닿으면 그냥 실행된다. 파라미터를 고르는 조건과 기계적으로 결정되는 조건을 구분해서 쌓아야 시스템이 단순해진다는 게 6시대까지 오면서 내린 결론이다. 게이트 열 개 중 절반 이상이 이런 기계적 조건인 이유이기도 하다.
8. 네 종목이 같은 날 같이 움직였다
붕괴 구간과 회복 구간을 네 종목 겹쳐서 봤다.

SK텔레콤 −16.0%
현대차 −9.7%
LG전자 −8.6%
NAVER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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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회복 LG +9.5 · 현대차 +10.5 · NAVER +6.8 · SKT +4.1
8/14 회복 LG +4.1 · 현대차 +8.2 · NAVER +2.0 · SKT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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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이 다 다른데 같은 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전자·자동차·플랫폼·통신. 업종이 전부 다른데 7월 28일에 넷이 같이 빠졌고 7월 31일에 같이 올랐다. 개별 종목의 패턴을 아무리 정교하게 읽어도, 이런 날에는 그 패턴이 전부 같은 힘에 지워진다.
이게 내 봇에 BTC 4시간봉 레짐 차단이 들어간 이유다. 개별 종목 게이트를 열 개나 통과했더라도 시장 전체가 내려가는 국면이면 신규 진입 자체를 막아버리는데, 종목을 아무리 잘 골라도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분산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 표가 그걸 네 종목으로 보여준다.
9. 네 종목을 마치며
여섯 종목을 대봤다. 앞의 두 종목은 아홉 개 패턴으로, 뒤의 네 종목은 열세 개로 검토했다.
검토 ✔성립 △조건부 ✘불성립
삼성전자 9 2 2 5
SK하이닉스 9 2 2 5
LG전자 13 1 3 9
현대차 13 4 2 7
NAVER 13 2 3 8
SK텔레콤 13 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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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70 14 16 40
성립률 20.0% · 조건부 22.9% · 불성립 57.1%70칸 중 성립이 14칸. 다섯 칸 중 한 칸이다.
패턴 책을 펴놓고 차트를 보면 다 보이는 것 같다. 기준을 숫자로 고정하는 순간 5분의 4가 탈락한다. 성립한 14칸 중에서도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조합이 여러 번 나왔다.
10. 여섯 종목을 덮으며
첫째, 계측 목표가 맞았다는 건 방향에 대한 정보가 아니다. 세 종목에서 오차 0.3% 안쪽으로 맞았는데, 그 뒤로 하나는 바닥이었고 둘은 천장이었다. 공식은 “어디까지"만 말한다. “그다음"은 말하지 않는다.
둘째, 한 캔들에 여러 배역이 배정되는 순간 그 차트는 이미 해석이다. 7월 20일 80,900원 하나에 네 개 역할이 붙었다. 배정한 건 데이터가 아니라 나였다.
셋째, 종목을 나눠 담아도 시장이 한 방향이면 소용없다. 업종이 전부 다른 네 종목이 같은 날 −6.7%에서 −16.0%까지 함께 빠졌다. 레짐 차단이 개별 게이트보다 위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이 한 줄이다.
큰 돈은 사고파는 자리에서 나오지 않고 기다리는 자리에서 나온다던 제시 리버모어의 말을, 나는 오랫동안 인내에 관한 조언으로만 읽었다. 여섯 종목을 다 대보고 나서는 다르게 읽힌다. 기다린다는 건 판정이 확정될 때까지 손을 대지 않는 규칙을 미리 만들어두는 일이다. 105,700원에 도달한 그 순간을 실시간으로 알아볼 방법은 없었다. 알아볼 수 없는 것은 규칙이 대신 결정하게 두는 편이 낫다.
개인 학습 목적의 기록입니다. 투자 판단에 쓰지 마세요. 가격 데이터는 stockanalysis.com 일봉 2026-08-14 조회분이고, 기사 인용 출처는 본문에 있습니다.
약어 풀이
* 이 글에 나온 영어 약어를 풀어 둔다.
- H&S (Head and Shoulders): 헤드앤숄더. 왼어깨·머리·오른어깨 세 봉우리로 이뤄진 천장형 반전 패턴. 뒤집힌 것이 역헤드앤숄더(바닥형).
- BTC (Bitcoin): 비트코인. 이 블로그에서는 코인 시장 전체의 방향(레짐)을 재는 기준 자산.